내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둔 한국은 나이지리아전까지 3-0 승리를 거두며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추국대회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나이지리아전 전반 44분에 결승골을 터뜨린 엄원상의 세리머니.(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안방에서 열릴 월드컵을 앞두고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기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익수 감독을 대신해 정정용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한국은 이란(3-1승)과 잉글랜드(2-1승)에 이어 나이지리아까지 격파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이지만 경쟁력 확인을 위해 출전했던 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예선 탈락의 충격적인 결과에 그치며 감독 사퇴라는 극약 처방을 맛봤다.
결국 최근 U-18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5일간 3경기를 치르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FIFA U-20 월드컵을 7개월가량 앞두고 감독이 바뀌는 변화를 경험한 U-19 대표팀은 경기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앞서 이란, 잉글랜드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던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맞아 백승호와 이승우(이상 바르셀로나)를 동시에 선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나이지리아는 비록 내년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7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2년 전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했던 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