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온디크루 제공)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에서 '이대 탕웨이'로 불리며 주목받은 가수 고나영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청순함을 벗고 그동안 선보인 음악과는 180도 다른 힙합 장르곡 '아이 라이크(I Like)'를 발표한 것.
고나영의 신곡 '아이 라이크'는 박정현&다이나믹듀오, 베이빌론 등과 작업한 바 있는 신예 작곡가 유선균의 곡으로,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에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즐겨보자는 메시지가 담겼죠.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이런 곡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렌디한 장르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매력적인 곡을 만나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고요."
활발한 방송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고나영은 무대에서 숨겨둔 댄스 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춤 실력을 뽐내 이목을 끌었다.
"시크한 느낌의 무대가 될 것 같아요. 랩 피처링을 해주신 마이크로닷 씨도 함께 방송에 출연해주시기로 했고요.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춤 연습도 열심히 했어요. 춤은 잘 추냐고요? 못 추는 편은 아니에요.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저 보기보다 리듬 좀 타요. (웃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엔 출중한 외모와 스펙으로 주목받은 게 사실. 하지만, 고나영은 오래전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지난 2월 정식 데뷔한 이후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착실히 내공을 쌓고 있다.
"오래 전부터 가수의 꿈을 품고 있었어요. 그런데 망설였죠.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며 준비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잖아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진로 고민도 해야할 나이라 무작정 뛰어들 수도 없었고요. 사실 '슈스케'도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갔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큰 주목을 받아서 놀랐죠. 그때의 경험이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어느덧 네 번째 싱글을 발표하게 되었네요."
고나영의 외삼촌은 '기차와 소나무'를 부른 가수 이규석이다. 이제 막 가요계에 발을 디딘 고나영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는 셈.
"외삼촌께서 가수 활동에 대한 조언을 자주 해주세요. 항상 감사하죠. 언젠가 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얼마 전 KBS '콘서트 7080'에 동반 출연했어요. 어릴 적 외삼촌 공연을 보러 가곤 했었는데, 함께 연습을 하니 가슴이 뭉클했죠."
고나영은 3년 안에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지닌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기 위해 작곡, 작사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이대 탕웨이'라는 감사한 수식어로 불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김윤아, 호란, 박지윤 선배님처럼 목소리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가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흥미로운 가수로 인정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