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사진=자료사진)
박지성은 아시아 출신 축구 선수들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인물로 손꼽힌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경험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런 박지성의 활약 덕분에 아시아 선수들을 바라보는 세계 유명 구단들의 시선은 크게 달라졌고 많은 아시아 선수들의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해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시아 선수를 접하기란 어렵지 않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등은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물론 박지성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있었다. 이나모토 준이치, 토다 가즈유키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박지성만큼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잊혀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소속의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사진=인터뷰 영상 캡처)
맨유에서 8년간 몸담으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박지성. 지난해 레스터시티 리그 우승에 일조한 오카자키는 박지성을 아시아 출신 최고의 선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오카자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카자키는 '어린 시절 어떤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를 존경했나"라는 질문에 "박지성, 이나모토, 나카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고는 박지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카자키의 인터뷰였지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의 제목은 '역대 아시아 최고의 플레이어는 박지성'이라고 적혀있었다. 인터뷰 중간에는 박지성이 2010~2011시즌 울버햄튼전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는 영상을 첨부하는 등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