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료사진)
박태환(27)이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첫날부터 화려한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다쓰미 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1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서 몸을 풀듯이 여유롭게 레이스를 펼쳐 3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결승 첫 50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박태환이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이 기록을 냈다면 은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쑨양(중국)이 1분44초65로 금메달을 땄고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 1분45초20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이후에 열린 두차례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는 1분45초01로 우승한 바 있다.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1분44초80이다.
박태환은 18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하고 19일에는 자유형 100m와 자유형 1500m에, 20일에는 자유형 50m 종목에 출전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