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계속 압박했지만 오히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6분 터졌다. 토트넘의 유망주 해리 윙크스는 자신의 EPL 첫 선발 경기에서 값진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2분 웨스트햄이 페널티킥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2로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은 이때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동점골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44분 손흥민은 웨스트햄의 측면을 파고들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을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팀의 구해내는 귀중한 도움을 손흥민이 해낸 것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하게 마무리해 3-2 대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은 간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