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라운드 더 링스 화면 캡처
해외 올림픽 전문매체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말려든 한국의 스포츠 스타 김연아(26)와 박태환(27)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전문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는 "김연아가 한국에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렸다"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패 스캔들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1일 또다른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외압 논란을 상세히 다뤘다. "박태환이 '최순실의 최측근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기업 스폰서와 교수직을 제공할테니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와 박태환은 한국 동하계 종목을 대표하는 올림픽 영웅이다. 현역시절 피겨 여왕으로 불린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홍보대사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인사이드 더 게임즈 화면 캡처
박태환은 2008년 북경 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최근 도쿄에서 막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내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훈련을 이어가고, 여건이 되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