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한민국을 그리고 싶어요"
지난 11월 26일.
첫눈이 왔고,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150만명의 촛불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휘감았습니다.
이 수많은 인파를 묵묵히 바라보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경북 울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임이삭군.
말보다는 그림이 편하다는 이삭이는
만화가와 라이브 드로잉 작가를 꿈꾸는 열세 살 소년입니다.
매주마다 서울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이삭이는
직접 역사의 현장을 두 눈으로 똑똑히 기억하고자
엄마와 함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강정마을, 위안부 할머니 등
대한민국 곳곳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그림으로 아픔을 나누고 싶다는 이삭이.
광화문 주변을 가득 채운 '촛불 행렬'을 본
이삭이는 어떤 그림을 그려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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