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첫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AI 양성반응이 나온 강원 철원의 한 산란계(알 낳는 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이날 지난 1일 의심축으로 신고된 전남 장성의 산란계 농가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4일 0시 현재 의심 신고가 접수된 33건 가운데 26건이 확진됐고, 나머지 7건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지역별 고병원성 AI 현황을 보면 충북 10건(음성4, 진천3, 청주2, 괴산1), 경기 7건(안성1, 양주1, 이천2, 평택1, 포천1, 화성1), 충남 3건(아산1, 천안2), 전남 4건(나주1, 무안1, 해남1, 장성1), 전북 1건(김제), 세종 1건, 강원 1건(철원) 등이다.
7개 시·도, 19개 시·군 69개 농가에서 확진됐다.
영남을 제외한 전국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한 것이다.
지금까지 확진 농가 및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 수는 119개 농가 338만1,000마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