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양동근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왼 손등 골절을 당한 양동근(울산 모비스)이 운동을 시작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과 더불어 발등 골절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종현의 빠른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4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동근과 이종현의 복귀가 예정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에 따르면 지난 10월 개막전에서 왼손을 다친 양동근은 사이클 등 가벼운 하체 운동을 해왔고 최근 슈팅과 드리블 연습을 시작했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보호대로 오래 고정시켰던 왼쪽 손목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드리블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왼손 드리블을 하고 있다. 또 왼손을 가볍게 거들며 슈팅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서서히 공과 함께 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정말 다행히 오른손이 아니고 하체는 문제가 없어 재활이 끝나면 바로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빠르면 1월말 복귀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고려대 4학년 시절에 당한 부상 때문에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모비스로서는 다행히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유재학 감독은 "뼈가 90%는 붙었다고 들었다"며 "이달 중순에 재진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뼈가 100% 다 붙었다는 진단이 나오면 그때부터 처음부터 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역시 2월은 돼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유재학 감독은 "복귀 선수 본인과 의사의 결정에 달렸다"며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길 생각은 없다면서 "복귀일을 2월로 보고 있었는데 조금은 더 빨라질지도 모르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