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주요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인문계의 경우 표준점수 기준 530점 이상, 자연계는 520점 이상으로 예측됐다.
주요 입시업체들이 7일 수능 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지원 가능 점수를 보면, 서울대 의예과는 538점, 경영대학은 536점, 국어교육은 534점, 화학생물공학부는 526점으로 전망됐다.
연세대 의예과는 537점, 고려대 의과대학은 533점, 성균관대 의예는 536점, 이화여대 의예는 532점, 경희대 의예와 한의예는 각각 532점과 522점으로 예상됐다.
연세대 경영은 534점, 고려대 경영대학은 53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531점, 서강대 경영학부는 529점, 중앙대 경영학부 526점, 한양대 경영학부 526점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거란 분석이다.
올해 수능은 그 어느 때보다 변별력이 높았던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은 '하향 지원'보다 '소신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들에게 통지한 성적표 및 분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국어 130점 △수학가형 124점 △수학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이과에서는 수학보다 과학탐구의 변별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과학탐구 점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모집단위별 점수 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대학별 환산점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모집군별 전형은 1월 5일부터 진행된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에서 지난해보다 1만 3017명 줄어든 10만 31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