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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1-2 패…무산된 레알 마드리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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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1-2 패…무산된 레알 마드리드전

    선제골을 넣은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기다렸던 전북 현대의 꿈이 무산됐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에서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5~6위전(14일)로 밀렸다.

    클럽월드컵의 가장 큰 관심사는 4강이었다. 전북이 클럽 아메리카를 꺾을 경우 유럽 챔피언이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45분을 버티지 못해 전북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설욕전에 실패한 것도 전북에게는 아픔이다. 전북은 첫 클럽월드컵 출전이었던 2006년에도 클럽 아메리카와 첫 판에서 만났다. 당시에도 전북은 0-1로 패하면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기다리는 4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과 에두에게 투톱 임무를 맡겼다. 박원재와 김보경, 정혁, 이재성, 김창수가 미드필더에 섰고, 김형일과 조성환의 부상 탓에 수비는 임종은, 신형민, 최철순의 스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역시 권순태의 부상으로 홍정남이 출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3분 김보경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신욱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박원재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박원재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보경이 왼발로 정확히 차 넣었다.

    김보경은 이재성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호우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했다.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고 싶다는 의미였다.

    클럽 아메리카는 북중미 챔피언다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스왈도 마르티네즈, 에드손 알바레즈를 빼고 마이클 아로요, 호세 게레로를 투입해 활로를 찾았다. 전반을 잘 버티던 전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실비오 로메로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 로메로는 후반 13분 아로요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걷어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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