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복면가왕'이 또 한 번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45대 가왕 자리를 노리는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단연 화제를 모은 건 '토끼'와 '모자장수'가 맞붙은 세 번째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십센치(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선곡해 달콤한 분위기의 무대를 꾸몄고, 중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모자장수'의 성별을 두고 연예인 판정단의 의견이 분분했다.
투표 결과 '토끼'가 승리하면서,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모자장수'는 가면을 벗었다. 놀랍게도 그의 정체는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였다.
성별과 국적을 동시에 속인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이었다. 타일러는 "딱딱하지 않은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앞으로 방송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리스'와 '하트여왕'의 맞대결이 펼쳐진 네 번째 대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선곡한 두 사람은 빼어난 가창력을 뽐내 보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죽음의 조'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대결이었다. 투표 결과 7표 차이로 '하트여왕'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아쉽게 가면을 벗은 '앨리스'의 정체는 밴드 체리필터 보컬 조유진이었다.
조유진은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등장한 '스노우볼'은 배우 서태화, 두 번째 무대에 등장한 '피아노맨'은 모델 주우재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