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사진=강원FC 제공)
승격팀 강원FC가 하루가 멀다하고 선수 영입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강원은 13일 "수비수 박선주(23)와 지난 12일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선주는 2013년 포항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포항에서만 줄곧 활약했다.
강원은 앞서 이근호를 시작으로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을 영입했다. 이번에는 유망주 박선주도 품었다.
박선주는 "좋은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는 강원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어 이렇게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정)승용이 형과 멋지게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17세 이하 대표팀을 거쳤고, 연세대 시절인 2012년에는 황의조(성남), 김도혁(인천) 등과 U-리그, 춘계연맹전 2관왕을 이끌었다. 2013년에는 22세 이하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올해 전반기 포항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은 탓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박선주는 "통증이 골반에서 왔다. 통증을 참고 주사를 맞고 뛰었다. 점점 통증이 심해졌고 뛰기가 힘들었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느끼고 있다. 최대한 몸 관리를 잘하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강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