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이적설에 휘말렸던 성남FC의 황의조가 팀과 재계약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사진=성남 제공)
일본 J리그 이적설에 휘말렸던 황의조가 성남FC 잔류를 선언했다.
성남은 18일 "황의조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을 맞이한 성남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11위로 리그를 마쳤다. 이후 강원FC와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무 1패로 창단 첫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성남이 강등되자 자연스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의 이적설도 급부상했다. 일본 J리그 소속의 감바 오사카가 그의 영입을 타진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황의조는 이러한 이적설을 뒤로하고 성남과 재계약을 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황의조는 성남 유스 출신으로 성남에서만 122경기를 소화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15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인기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황의조의 잔류에는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의 역할도 주요했다. 박 감독은 팀 승격을 위해서는 황의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구단 역시 황의조를 잡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의조는 팀에 남아 성남의 승격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팬들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을 다시 클래식 무대에 승격 시키는 것이다"라며 "아직 성남에서 이뤄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팬들의 박수를 받고 싶다.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