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25)이 방출대기 조처됐다. 벌써 두 번째 방출대기다.
에인절스는 24일(한국 시각) 외야수 벤 르비어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최지만을 내보내기로 했다.
방출대기 명령을 받은 최지만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나머지 메이저리그 구단의 클레임을 기다린다. 그러나 만약 최지만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으로 옮기거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올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빅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최지만은 주로 대타와 대수비로 출전했다. 만족스운런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에인절스는 지난 5월12일 최지만에 방출대기를 통보했다.
당시 에인절스를 떠나지 않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최지만은 주전 1루수 C.J. 크론이 부상을 당하자 7월 10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타율 1할7푼(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에인절스는 최지만을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해 다시 한번 방출대기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