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들이 대작이 넘쳐나는 신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니메이션 '씽'(Sing)은 현재 100만 관객을 돌파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고 있다.
'씽'은 제목 그대로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다. '미니언즈'로 잘 알려진 신성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또 한 번 야심차게 기획했다.
극장 주인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 분)이 다시 부흥기를 맞기 위해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슈퍼맘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분)부터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분)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자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일루미네이션 애니메이션만의 재기 발랄한 코미디와 현실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따뜻한 메시지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이밖에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리즈 위더스푼, 태런 애저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부른 명곡 팝송들이 애니메이션에 재미를 더한다.
오는 4일에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일본에서 찾아온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언어의 정원'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이후,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소년과 소녀가 서로 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에서 보여 준 신카이 마코토 감독 만의 뛰어난 서정성과 환상적인 연출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