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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몸이 알도전 때 운동량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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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성 "몸이 알도전 때 운동량 기억하고 있다"

    "체력 걱정 안해…버뮤데즈전, 챔피언 가능 여부 가늠자"

    UFC 파이터 정찬성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역삼동 코리안 좀비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오는 2월 5일(한국시간) 3년 6개월 만에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복귀전을 갖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0, 코리안좀비 MMA)의 상대는 랭킹 8위 데니스 버뮤데즈(31, 미국)다.

    버뮤데즈는 UFC에서 7연승을 기록한 적 있는 레슬러. 일각에서는 '복귀전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정찬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찬성은 4일 코리안좀비 MMA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뮤데즈는 제가 지난 3년간 연습한 것들을 시험해보기 좋은 상대"라며 "레슬러라고 버뮤데즈를 피하면 스스로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 시합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UFC 선수는 모두 강하다"고 했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조제 알도(브라질)와 타이틀전 이후 어깨 재활과 군복무로 3년 넘게 공백이 있었다. 더구나 버뮤데즈와 경기는 5라운드로 진행되는 메인이벤트다.

    체력적인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정찬성은 "몸이 타이틀전 때 운동량을 기억하고 있다. 그 정도 운동량에 못 미치면 스스로 만족이 안 된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버뮤데즈는 통산전적 17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5패 중 4패가 서브미션패. 그러나 서브미션 승리를 욕심내지는 않는다. 정찬성은 "버뮤데즈가 서브미션패했을 때 경기 영상을 봤다. 그가 못해서 잡혔다기 보다는 상대가 잘했다. 기회가 되면 KO로 이기고 싶다"고 했다.

    정찬성은 한국인 파이터로는 최초로 UFC에서 타이틀전을 치렀다. 복귀 후 목표 역시 챔피언 등극이다. 그는 "스파링과 시합은 다르다. 시합을 한 번 해봐야 (챔피언이 가능한지) 가늠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시합에서 3년간 준비한 것들이 나오면 추후 챔피언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버뮤데즈를 이길 경우 다음 상대로 페더급 잠정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6, 미국)를 지목했다. "곧바로 할로웨이와 싸우기는 힘들 것 같다. 랭킹 7위 이내 선수는 모두 좋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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