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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떨친 강소휘, '인생경기'로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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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떨친 강소휘, '인생경기'로 화려한 복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경신

    GS칼텍스 강소휘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부상에서 복귀한 GS칼텍스의 강소휘가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GS칼텍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22 25-23 17-25 14-25 21-19)로 진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강소휘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해 11월19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무릎 통증을 호소한 강소휘는 23일 수술대에 올라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로 출전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팀 내 최고 득점은 외국인 선수 알렉사 그레이(37득점)가 기록했지만 강소휘도 이에 못지않은 21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득점(18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소휘는 1세트에서 4득점을 올리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부상의 여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컨디션을 점검한 강소휘는 2세트 불을 뿜었다.

    시간차와 오픈 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IBK기업은행을 괴롭혔다. 그 사이 6득점을 쓸어담았다. 정확하고 힘이 실린 스파이크로 성공률은 54.5%에 달했다.

    강소휘의 활약에 힘을 얻은 GS칼텍스도 1~2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승리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3세부터 IBK기업은행의 반격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졌고 범실은 쌓여갔다. 3세트에서 범한 범실만 무려 8개였다.

    4세트는 더 심각했다. 범실은 줄었지만 공격의 날카로움도 함께 상실했다. 높이에서도 완벽히 밀려 4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헌납한 GS칼텍스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알렉사의 공격 성공으로 14-11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여기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리쉘의 공격에 연거푸 실점하며 결국 듀스 상황까지 맞이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면 점수는 어느덧 19-19까지 늘어났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이소영과 알렉사의 연속 공격 성공이 터진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GS칼텍스와 강소휘는 숙제를 하나 떠안았다. 바로 범실과의 전쟁이다. GS칼텍스는 이날 IBK기업은행이 기록한 14개의 범실보다 2배 이상 많은 32개의 범실을 범했다. 강소휘도 무려 7개의 범실로 다소 아쉬웠다.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가 범실로 인해 더 힘들어진 것이다. GS칼텍스와 강소휘가 함께 비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범실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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