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김현수가 빠진 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김현수(볼티모어)를 대신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은 회의를 통해 김현수 빈자리를 손아섭으로 채우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13일 발표했다.
애초 28인의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김현수는 11일 김인식 감독과 통화에서 WBC 출전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주전 경쟁이 시급한 상황에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지난해와 같은 아픔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손아섭은 김현수의 공백을 채워줄 최적의 카드라는 평가다.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575타수 186안타) 16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 또한 갖추고 있어 개인 최다인 42개의 도루도 올렸다.
콘택트 능력도 김현수에 밀리지 않는다. 통산 타율이 3할2푼3리로 KBO 리그 현역 선수 가운데 2위에 올라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연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대표팀 경력도 풍부하다. 2013년 WBC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손아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에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