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군 복무기간 단축', '일자리 정책' 등 잇따른 정책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동생과 조카의 뇌물스캔들과 캠프 갈등성, 연이은 구설 등으로 지난해 12월 첫주 이후 6주만에 10%대 지지율로 떨어지면서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전 주에 비해 3.0%p 상승한 29.1%를 기록하면서 전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 전 총장은 한 주 전에 비해 2.4%p 떨어진 19.8%로 2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전주에 비해 7.7%p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6.2%p 빠진 31.2%를 기록했지만 호남 표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3.3%를 기록해 호남 선두 자리는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지역별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8.7%p와 3.1%p가 빠졌고 보수층에서도 5.9%가 빠졌다.
23일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내린 10.1%로 2주 연속 하락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0.4%p 오른 7.4%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재명 시장보다 하루 앞선 22일 출마선언을 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4.7%를 기록하며 4위를 이어갔고,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4.6%를 기록하며 6위, 범여권 후보 2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6%를 기록하며 김부겸, 남경필 의원 등을 제쳤다. 심 의원 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3.4%), 유승민 의원(2.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등이 포진해 있다.
정당 후보별 6자 가상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39.2%, 반 전 총장(무소속) 19.0%, 안철수 전 대표 10.4%, 황교안(새누리당) 8.1%, 유승민(바른정당) 5.5%, 심상정(정의당) 2.5% 순이었다.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0.2%p 상승한 38.0%로 1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12.5%), 국민의당(11.5%), 바른정당 (8.9%), 정의당 (4.9%) 순이었다.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p이며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