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제설 작업 모습. (사진=강원FC 제공)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변신이 시작됐다.
강원FC는 18일 "강원도개발공사, 대한스키협회,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와 함께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변신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강원은 기존 강릉종합운동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시설로 지정되면서 올해 홈 전경기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네 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제설 작업부터 시작했다.
강원은 16일 국제스키연명(FIS) 스키점프 월드컵 평창 1차 대회가 끝나자마자 17일부터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3월11일 홈 개막전을 치르기 위한 시간과의 전쟁이었다. 이미 강원도개발공사, 대한스키협회,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와 미팅을 통해 제설 작업을 준비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눈을 밀어내는 '스노우 캣'을 협조해고, 알펜시아 리조트는 '스노우 캣' 운용자를 파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대한스키협회 역시 훈련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제설 작업을 도왔다.
강원은 "17일 스키점프센터는 새하얀 설원이었다"면서 "하루 종일 강원 직원들과 '스노우 캣'이 분주히 움직이자 착기장 한 곳에 초록색, 노란색이 보이지 시작했다. 눈 표면에 비해 바닥의 온도가 더 높아 잔디가 살아있는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