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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손학규 "바른정당과 연립정부 구성 가능"

    "안희정표 본선에서 문재인에 간다는건 속단, 개혁세력으로 모일 것"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 전 대표는 20일 바른정당과의 연립정부 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대표와 다른 입장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가능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연대는, 어차피 대선이 끝나고 나면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가 불가피하고, 공동정부 내지는 연립정부가 불가피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고 개혁하는 공동정부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경제정책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과도 얼마든지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어차피 우리 국민의당이 집권을 해도, 지금 현재는 39석이 의석입니다만, 앞으로 빅뱅이 일어나면 의석은 많아질 것"이라며 "그래도 단독 과반수 정부는 안 되니 연대는 필요한데 그때 정치적 이해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정당과의 연대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올라갈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2012년 대선후보 경선때 당원 및 대의원 선거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지만 모바일 선거에서 졌던 점을 상기하며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봐라. 맨 꼭대기부터 맨 아래까지 완전히 친문 일색이 됐다. 소위 패권적인 구조로 결국 안희정씨가 올라가도 대선후보를 만들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 지사의 표는 본선이 되면 문재인 씨에게 가리라고 보는 건 속단"이라며 "야 대 야의 대결이 될텐데 문재인 후보와 개혁세력의 대력에서 개혁세력으로 많이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됐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정치를 하겠느냐. 그런 뜻으로 얘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문제는 그런 나라를 제대로 이끌 비전을 갖고 있는 지도자이냐 이걸 볼 수 있어야 한다. 조금 억지로 하는 말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글쎄 나오겠느냐.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들이 끌어내렸는데, 박근혜 아바타가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폄하했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모종의 결심도 하실 듯한 분위기인데 좀 두고 봐야한다"며 "민주당을 탈당할 생각까지 하고 계신, 그런 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우리 정치가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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