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이 2017년 미디어사업 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
23일 CJ E&M은 방송 제작비로 연간 4500억원을 투자, 대한민국 미디어산업 활성화 및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응답하라 1988',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등으로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tvN은 '내일 그대와', '신서유기3', '시카고타자기', '공조7' 등 자체 제작 드라마 및 예능을 연이어 선보여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인 tvN Movies을 통해서는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싱가포르에서 연간 200여 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국가로 진출을 위해 케이블, IPTV 사업자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접촉 중에 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9개국 약 650만 가구에 송출 중인 한류 채널 tvN Asia를 통해 아시아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Mnet에는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뉴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됐다. 이번 달 출범 1주년을 맞은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서도 다양한 음악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OCN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6편 선보이고, 채널 CGV에서는 2039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셜 무비 매거진도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TV, 온스타일, XTM 등 스타일 채널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보다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별, 연령, 상황에 따라 타깃별 맞춤 프로그램들을 제작할 방침이다. 또한 올리브 페스티벌, SIA(Style Icon Asia) 페스티벌 등 채널 타깃에 최적화된 페스티벌을 통해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초 개국한 1인 창작자 전문 방송 채널 DIA TV(다이아 티비)는 현재 1,100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를 2,000팀까지 늘려 일자리 창출 및 MCN 사업의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CJ E&M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 "방송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마케팅,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동남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행복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미디어, 광고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