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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뿔난 김세진 감독, 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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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 판정에 뿔난 김세진 감독, 도대체 무슨 일이?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에서 2세트 막판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어필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심판판정에 단단히 뿔이 났다. 목소리를 높여 판정에 대한 불만을 노출했다. 도대체 어떤 판정이 김 감독을 이리도 화나게 하였을까?

    문제는 23일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 경기가 열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일어났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도 한국전력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23-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권을 상대에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세터 이민규가 극적으로 공을 살려냈고 모하메드가 공을 한국전력의 코트에 집어넣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행 주심은 휘슬을 불어 OK저축은행의 오버 네트 범실을 지적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은 달려가 누구의 범실이냐 물었고 주심은 세터 이민규의 범실이라 답했다. 얘기를 전해 들은 김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비디오는 모하메드를 비췄고 심판 감독관도 주심의 판단이 맞다고 판정했다. 그러자 김 감독 "이민규의 오버 네트라 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왜 모하메드에 대한 판정을 내리냐"며 "모하메드 오버 네트는 내 눈으로 확인해서 알고 있다. 처음부터 모하메드라고 했다면 비디오 판독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OK저축은행이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다. 물론 주심의 휘슬은 이민규가 아닌 모하메드의 오버 네트 상황에서 울렸다. 판정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대상자를 알려줄 당시 이민규로 지목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 때문에 김 감독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이다.

    김 감독은 "어떻게 룰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냐. 얘기한 것을 왜 지키지 않고 말을 바꾸냐"고 강한 어조로 따졌다. 하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고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아쉬운 발걸음으로 코트를 바꿨다.

    최근 심판진의 판정 시비가 도마 위에 오른 V-리그. 단순히 사소한 실수로 치부하기엔 논란을 자꾸 생성하며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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