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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일 남았는데…' WBC 대표팀, 상무에 1-4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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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4일 남았는데…' WBC 대표팀, 상무에 1-4 역전패

    2일 상무와 평가전에서 2회도 막지 못하고 4점을 내주며 1-4 패배의 빌미를 준 우완 이대은.(자료사진=박종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4일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상무에 완패를 안았다.

    김인식 감독(70)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쿠바, 호주 등과 평가전 3연승 끝에 당한 패배다.

    특히 중심타선 침묵과 3선발 이대은(경찰 야구단)의 부진 등 대표팀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우완 이대은은 1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3안타에 그친 가운데 중심 타선 중에서는 이대호(롯데)가 1타점 2루타로 체면치레했다.

    이날 대표팀 선발 라인업은 민병헌(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1루수)-이대호(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박석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였다. 초호화 KBO 리그 타선이었지만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에 입단했다가 2015년 방출된 김선기에게 4회까지 3안타 1점 빈공을 보였다.

    출발은 좋았다. 1회 2번 서건창(넥센)의 좌전 안타에 이어 2사에서 이대호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이대은이 1회도 버티지 못했다. 이대은은 1회말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2회도 이대은은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문상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힘을 내줘야 할 타선도 잠잠했다. 김선기에게 막힌 타자들은 5회부터 등판한 구승민에게도 2이닝 동안 무안타에 그쳤다. 7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 박석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김태군(이상 NC)의 병살타로 추격 기회를 잃었다.

    그나마 이대은을 이은 투수들을 점검한 게 소득이었다. 원종현(1이닝)-박희수(1이닝)-장시환(⅓이닝)-장원준(1이닝)-차우찬(1이닝)-심창민(1이닝) 등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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