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 이후 6시즌 만에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숙원을 풀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2(25-17 23-25 25-20 20-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25승10패.승점72)은 ‘봄 배구’ 개근을 위한 삼성화재의 거센 저항을 따돌리고 2010~2011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 자타공인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됐던 대한항공은 백전노장 박기원 감독 체제로 맞이한 첫 번째 시즌에서 V-리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시즌 선두를 달리다 갑작스럽게 무너졌던 아픔도 함께 씻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양 팀 최다 3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컨디션을 되찾은 신영수(10득점)가 김학민(7득점)의 빈자리를 적절하게 대신했고, 정지석(11득점)도 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