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의 조추첨에 참여할 개최국 한국의 대표 축구계 인물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선택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차범근 부위원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 박예은, 그리고 축구감독 아버지를 둔 가수 최민호.
국제축구연맹(FIFA)과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레전드 차범근 조직위 부위원장과 본부도시 수원의 염태영 시장, 대한민국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 출신의 박예은 선수, 강원FC 최윤겸 감독의 아들이자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최민호 씨를 조추첨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FIFA와 조직위는 24개 참가팀의 운명을 가를 대진과 경기 일정을 결정하는 조추첨을 진행할 추첨자로서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 조추첨 장소이자 본부도시인 수원을 대표하는 인물,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인물, 축구인이 아니면서 축구팬이 인정하는 대중성을 갖춘 스타’라는 기준을 세웠다.
이에 FIFA는 분데스리가 아시아 선수 리그통산 최다골(98골)과 대한민국 축구 A매치 최다출전 및 최다골(136회 58골)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차범근 조직위 부위원장을 가장 먼저 추천했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2017시즌 개막에 앞서 신생팀 한국수력원자력에 1순위로 지명된 박예은은 2014년과 2016년 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U-20 월드컵과 인연이 깊다. 2016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로 평가된다.
이밖에 조추첨 장소이자 본부도시인 수원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축구인은 아니지만 대중성을 갖춘 스타는 최윤겸 강원 감독의 아들이자 평소 축구에 깊은 사랑을 보인 가수 최민호 씨가 최종 선택됐다.
이들은 디에고 마라도나, 파블로 아이마르와 함께 조추첨에 참여한다. 마라도나는 1979년 일본 대회, 아이마르는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각각 U-20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