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나라면 절대 팔지 않았을 선수를 팔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전임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저격했다. 판 할 감독이 부임 기간 보내버린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17일(한국시간) BBC의 '더 프리미어리그 쇼'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라면 절대 팔지 않았을 선수를 팔았고, 절대 사지 않았을 선수를 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2013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후 하락세를 탔다. 첫 시즌 7위로 떨어졌고, 이후 두 시즌을 4위, 5위에 머물렀다. 데이비드 모예스, 판 할 감독이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셜 원'으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임 감독들의 선수단 개편이 맘에 들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중 하나인 개리 리네커가 질문하자 "나라면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치차리토(바이엘 레버쿠젠), 대니 웰백(아스널)은 절대 팔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로"라고 강조했다.
디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판 할 감독 부임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한 시즌만 뛰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치차리토도 판 할 감독 부임 후 레알 마드리드(임대)를 거쳐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했고, 웰백도 아스널에 새 둥지를 틀었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3명 모두 판 할 감독의 작품(?)이었다. 대신 판 할 감독은 루크 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안토니 마샬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