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로스터 재진입을 위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올해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미국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칼럼니스트 조시 세퍼드슨은 '2017년 과감한 예측 10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병호가 30개 혹은 그 이상의 홈런을 터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먼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의 처지를 설명한 뒤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범경기 활약을 통해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병호의 파워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공을 맞히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삼진률이 32.8%로 높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삼진률을 만족할만한 수치인 20%대로 떨어뜨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강속구에 고전했는데 올해 시범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렸고 96마일의 빠른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2017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올해는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박병호는 18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순항하고 있다. 타율은 0.357,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무려 1.174로 높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은 물론이고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