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를 노리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은 본래 자리가 아닌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다.
먼저 맏형 추신수(텍사스)는 시범경기 2호 장타를 날렸다. 18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땅볼로 시작한 추신수는 3회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상대 선발 알렉스 마이어로부터 가운데 담장까지 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8경기 만의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1푼1리에서 2할2푼7리(22타수 5안타)로 올랐고 팀은 6-5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김현수(볼티모어)는 안타는 없었으나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였지만 9경기 연속 출루했고, 희생타로 타점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5푼(40타수 10안타)으로 조금 하락했고, 팀은 8-6 승리를 거뒀다.
황재균은 이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원 포지션인 3루수 대신 좌익수로 나섰다. 1-3으로 뒤진 8회 대수비로 나선 황재균은 무사 1, 3루에서 상대 더스틴 가노의 파울 타구를 잡기도 했다. 이후 곧바로 홈 송구했으나 3루 주자 노엘 쿠에바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타석에도 들어섰다. 8회말 2사 3루에서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에 그쳐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5로 졌다.
초청선수 신분인 박병호(미네소타)는 탬파베이와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추면서 시범경기 타율은 4할에서 3할5푼7리(28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