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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의 독주, '프리즌'+'보통사람'이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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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와 야수'의 독주, '프리즌'+'보통사람'이 끝낼까

     

    한국 영화 '프리즌'과 '보통사람'은 '미녀와 야수'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두 영화는 22일 기준, 예매율 2·3위를 차지했다. '미녀와 야수'는 40% 가량의 예매율로 1위를 지켜냈지만 개봉 주였던 전주보다는 20~30% 정도 줄어든 수치다.

    이 20%의 관객이 '프리즌'과 '보통사람'으로 나눠졌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프리즌'의 예매율이 27%, '보통사람'의 예매율이 10%를 기록했다.

    교도소 속 세상을 다룬 영화 '프리즌'은 한석규와 김래원, 두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화제를 모은 영화다.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수상한 교도소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권력 실세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를 만나면서 교도소의 실체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이런 높은 예매율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잔인한 폭력성도 있지만 느와르가 풍성히 담긴 영화인만큼 성인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즌'이 비수기에 허덕이는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통사람'의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등이 탄탄한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들이 한데 모인 것. 완전히 허구인 '프리즌'과 달리 '보통사람'은 1980년대, 그 중에서도 1987년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속 사건들이 돋보인다.

    보통의 삶을 꿈꾸는 경찰 성진(손현주 분)이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이 공작한 연쇄살인사건에 깊숙이 가담하게 되면서 삶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6월 항쟁 등 역사적 사건들이 허구로 변형돼 잘 녹아 들었다는 평가다. 아직 10% 가량의 예매율에 불과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반전 드라마를 이뤄낼 가능성도 있다.

    '프리즌'과 '보통사람'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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