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KFC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16 25-11 25-14)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안방에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로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각편대'가 제 몫을 해줬다.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의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와 기 싸움에서 밀렸던 매디슨 리쉘은 이날 공격 성공률 29%로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6득점,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던 KGC인삼공사는 기세는 3차전까지 몰고 왔고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 고전했다. 점수는 4-11까지 벌어졌다. 경기 후반 리쉘이 살아나면서 22-22까지 따라잡았지만 끝내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4-3 상황에서 리쉘의 4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를 단숨에 벌렸다. 리쉘은 17-12에서도 강력한 스파이크를 연거푸 상대 코트에 집어넣으며 팀에 22-12 리드를 선사했다. 그리고 KGC인삼공사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3세트 마저 승리로 장식하며 승리에 한 걸을 다가섰다. 7-4로 앞선 상황에서 8연속 득점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15-4까지 앞서갔다. KGC인삼공사가 추격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승리를 따내고 플레이오프의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V-리그 출범 이후 이어지던 1차전 승리팀=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공식은 100%를 유지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벌이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