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신태용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소한의 성적은 거둬야 합니다."
25일 시작하는 4개국 축구대회는 신태용호에게 5월 열리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모의고사다. 테스트 무대지만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 감출 건 감춰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사기 문제 때문에 성적을 포기할 수도 없다.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다.
한국은 25일 온두라스, 27일 잠비아, 30일 에콰도르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수원에서 열린 4개국 축구대회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완전체가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살펴보겠다"면서 "세트피스도 마찬가지다. 준비하고 있는 작전을 4개국 축구대회에서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전력을 숨기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적도 내야 해 고민이 많다"면서 "결과를 떠나 선수들의 사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성적은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전력 분석이 중요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