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KBO 홈런왕' 박병호(31 · 미네소타)가 시범경기 5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재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병호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나와 7회 2사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가운데 터진 선제 결승포였다.
지난 21일 토론토전 이후 8일 만의 대포다.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곁들였다. 1-0으로 경기가 끝나 박병호의 홈런이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날 박병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 경기 타율은 3할5푼6리에서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2회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아처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5회 박병호는 바뀐 투수 체이스 위틀리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호르헤 폴랑코의 2루 땅볼 때 아웃돼 득점하진 못했다.
그러다 7회 결정타를 날렸다. 박병호는 바뀐 투수 오스틴 프루이트르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타율 1할대 12홈런 24타점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올해도 40인 로스터에 빠져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절치부심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