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IBK기업은행을 남녀부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은 최태웅(왼쪽)-이정철 감독이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태웅 감독이 올 시즌 남자부 최고의 감독으로 꼽혔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의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을 견인한 이정철 감독이 선정됐다.
최태웅, 이정철 감독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감독상을 받았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의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23승11패 승점68)에 올리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을 연파해 10년 만에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1976년 4월 9일생인 최 감독은 최연소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최 감독은 "부임 이후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는데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창단부터 함께한 이정철 감독은 여자부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감독은 2011년 IBK기업은행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으며 팀을 명문구단 반열에 올려놨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흥국생명에 밀려 2위로 마쳤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은 유독 힘든 시즌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며 선수들에 "사랑한다"고 말을 전했다.
감독상을 받은 최태웅, 이정철 감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