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이 평양에서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
한국은 북한 평양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고 있다.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역사적인 남북대결이 열린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전 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5일 인도와 치른 예선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0-0 대승을 견인한 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1994년 4월 7일생인 그는 23번째 생일을 북한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선수단은 북한과 경기 후 이금민의 생일을 축하할 계획이었다. "이기고 축하하자"는 각오도 다졌다.
그러나 이에 앞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대표팀이 머무는 평양 양각도국제호텔 측에서 이금민의 생일을 알고 선물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침 식사시간에 케이크를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가깝고도 낯선 땅이 평양이다. 그래서 여자대표팀도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음식 문제가 전혀 없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4개국 선수들이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준비한 뷔페를 먹고 있는데 한식 종류가 너무 많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