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2017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박병호(31)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아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사)와 더블헤더 경기에 모두 출전해 8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 연속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팀이 5-2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케니 바르가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이닝 경기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은 로체스터가 7-2로 이겼다.
박병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번 타자 1루수로 나섰다. 성적은 1차전 때보다 나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내야 땅볼을 쳤지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팀의 선취점은 박병호의 손에서 나왔다. 3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초 1사 2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팀이 7-1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닐 코츠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쳐냈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맷 휴그는 홈을 밟았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다니엘 팔카의 홈런 때 홈에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2득점으로 활약한 박병호는 기세를 이어가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만들었다.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이 됐다.
로체스터는 10-4로 이겨 데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