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전 의원 (사진=자료사진)
충북 출신 인사들의 새정부 중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노영민 전 의원이 주중 한국대사로 거론되고 있다.
노 전 의원의 한 측근은 CBS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노 전 의원을 주중 대사 후보로 여기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노 전 의원이 수락을 했는지 여부는 알지못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의원이 주한미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자신과 같은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그의 탁월한 협상력을 높이 사, 주중 대사로 꼬인 국제관계를 풀 적임자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의 비서실장을 지내고,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문 대통령의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노 전 의원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물망에도 올랐다.
그러나 노 전 의원은 청와대 참모진 인선이나 새 정부 조각에서 문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측근을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의원은 지난해 시집 강매 논란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고, 4·13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한편,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 선거구를 이어받아 당선된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새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