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김수지가 IBK기업은행과 FA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FA 센터 김수지의 두 번째 선택은 IBK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김수지가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우선협상 기간에 계약을 맺지 못하고 FA시장에 나오자 재빨리 움직여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현대건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수지는 2014년 첫 FA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팀을 옮겼다. 2016~2017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그는 팀 잔류가 아닌 도전을 택했다.
큰 신장에도 빠른 발이 장점인 김수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속공 1위(56.03%), 이동 공격 3위(51.03%), 블로킹 4위(세트당 0.645개)에 오르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베테랑 세터 김사니의 은퇴와 박정아의 이적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우려됐던 기업은행은 김수지의 가세로 걱정을 덜게 됐다.
김희진을 잔류시킨 기업은행은 김수지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해 높이도 보강됐다. 센터 김수지의 합류는 센터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희진의 활용 방안도 더 폭넓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