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FA 최대어로 평가받은 박정아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FA 대어'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하며 2017~2018시즌 대격변을 예고했다.
도로공사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아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억 5천만원이다. 지난 시즌 연봉 2억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2016~2017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박정아는 김희진과 더불어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잔류를 택했고 박정아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결정했다.
2010년 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정아는 V리그 신인상을 차지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주축 선수로 성장해 팀이 3차례나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박정아는 "팀을 옮기는 게 힘든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팀의 우승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아의 합류로 도로공사는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이효희, 정대영, 이소라 등 기존 선수들의 잔류와 더불어 국내 정상급 장신 레프트의 가세, 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까지 품어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도로공사는 "공격력이 좋은 박정아를 영입함으로써 강한 센터진과 더불어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