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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긍정 에너지를 준다" …팀원들의 칭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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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긍정 에너지를 준다" …팀원들의 칭찬 릴레이

    절친 4인방 나란히 방한, 2박3일의 짧은 일정 소화

    토트넘 동료들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손흥민은 장애를 가진 어린 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등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이한형기자

     

    토트넘 동료가 말하는 ‘진짜’ 손흥민은 역시 달랐다.

    손흥민은 24일 낮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레포츠센터 축구장에서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소속 축구팀 30명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토트넘의 후원사 AIA생명 초청으로 토트넘 동료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와 함께 23일 한국을 찾은 손흥민은 24일 오전 서울 배화여고를 찾아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이어 장애아동과 만나 축구의 기본동작을 전수하고 미니게임 등을 즐겼다.

    이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임하며 2박3일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토트넘 절친들은 손흥민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려줬다.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주로 호흡을 맞췄던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훈련할 때도 정말 잘생겨 인기가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실감했다”면서 “오늘 아침에는 여고에 다녀왔는데 여고생들에게 큰 웃음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남다른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토트넘으로 이적해 가장 친한 동료로 알려진 중앙 수비수 케빈 비머 역시 “모두가 알고 있듯 나와 흥민이는 가장 친한 동료가 맞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한국에서, 그리고 아마도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을 주는 동료라 앞으로도 오랫동안 같은 클럽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특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이 팀 내 즐거운 분위기를 이끄는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한형기자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대대적으로 유행했던 핸드 셰이크 세리머니를 처음 시작한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 토트넘의 골이 터질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핸드 셰이크는 선수마다 다른 동작이기 때문에 더욱 팬의 시선을 끌었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전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는 “흥민이는 언제나 위축되는 법이 없다”면서 “항상 웃고 있어 동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나 역시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손흥민이 웃고 떠들고 춤추고 장난치는 것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예상 못 한 동료들의 특급 칭찬에 손흥민은 다소 부끄러운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공항에 많은 토트넘 팬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즐거워해주셔서 동료들도 신이 난 것 같다. 내게도 색다른 경험인데 많은 분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내 어깨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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