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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동남아 교두보'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문전성시'

IT/과학

    애플 '동남아 교두보'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문전성시'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매장 (사진=애플)

     

    애플이 가장 빠른 IT·모바일 시장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 지역에 애플 스토어를 전진 배치 했다.

    애플은 27일 싱가포르 최고의 쇼핑 거리인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중심부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애플 스토어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오차드 로드는 일본의 긴자,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뉴욕의 소호와 같은 핵심 상권 밀집 지역이다. 애플 스토어는 나이츠브리지 쇼핑몰에 약 1만5000평방피트(약 424평) 규모로 들어섰다.

    태국에서 2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까지 날아온 카존 치아라나이파니치는 기술정보 매체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애플 스토어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애플 스토어이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애플이 동남아 소비자를 위해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로 이 다음 애플 스토어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애플 스토어는 개점 시간이 오전 10시지만 사람들은 이보다 앞선 전날 오후 5시부터 줄을 서 하루밤을 꼬박 지새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애플 스토어는 가장 먼저 줄을 선 고객 일부에게 빨간색 애플로고와 하트,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점이 담긴 회색 티셔츠를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매장 (사진=애플)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매장 (사진=애플)

     


    애플은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삼성과 샤오미, 오포 등의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역 규제 문제로 아이폰6S 출시가 막히기도 했다. 규제 철폐 이후 지난 4월부터는 아이폰7을 출시할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보이며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격전장이 되고 있는 싱가포르는 기술 선호도가 높아 애플의 아이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스마트폰 보급률도 급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고급형 스마트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6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1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이 팔렸고, 월간 온라인 접속자 수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글로벌 기술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첫 애플 스토어는 오는 11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에 550㎡ 부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1호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 올해 말 차세대 아이폰8 출시일에 맞춰 개점 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매장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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