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왼쪽),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팀 동료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컴백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1일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께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고, 모발검사 진행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탑은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소속돼 강남경찰서에서 의무 경찰로 복무 중이다.
팬들은 군 복무 중인 탑이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오는 8일 컴백을 앞둔 빅뱅의 또 다른 멤버 지드래곤의 새 앨범과 타이틀곡 제목이 공개된 날이기도 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공식 블로그에 지드래곤의 새 앨범명 '권지용'과 타이틀곡명 '개소리(BULLSHIT)'가 적힌 포스터를 공개해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지드래곤이 새 솔로 앨범을 내는 건 2013년 '쿠데타(COUP D’ETAT)' 이후 4년 만이라 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하지만, 탑은 그 뜨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 논란으로 지드래곤이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협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상습투약이 아닌 초범이고 흡연량이 적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팀 동료 탑의 실수로 인해 지드래곤은 좋지 않은 분위기 속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