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지난 4일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서 자신의 세리머니가 인종차별적 행동이었다는 주장이 불거지자 공식 SNS에 한글로 사과문을 게시했다.(사진=페데리코 발데르데 공식 트위터 갈무리)
우루과이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도 뒤숭숭하다.
FIFA는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2017 FIFA U-20 월드컵 8강 경기에서 발생한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인종차별성 행위를 공식 진상조사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발베르데는 당시 1-2로 뒤진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양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우루과이는 발베르데의 이 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발베르데의 이 행동은 관중들로부터 일제히 야유를 불러일으켰고, 국내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됐다. 결국 발베르데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한글로 자신의 행동이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라 친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유사한 행동을 한 사진이 우루과이 대표팀 SNS에 버젓이 게재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FIFA가 직접 나섰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자료와 경기 당시 증거 자료 등을 요청해 조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