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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가수 4인이 써내려 간 '반전드라마'

    (사진=방송 캡처)

     

    무대에 서고자 했던 아이돌 가수들부터 개그맨까지. '복면가왕'의 복면가수 4인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뜨거운 도전을 이뤄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새 복면가수 8인이 등장해 6연승을 노리는 '흥부자댁'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1라운드 첫 번째 듀엣 무대는 '사막여우'와 '오아시스'가 꾸몄다. 두 사람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선곡해 애절한 호흡을 선보였다.

    투표 결과,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오아시스'가 가면을 벗게 됐다. 그의 정체는 레인보우 출신인 가수 지숙이었다. 레인보우가 해체한 후, 지숙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무대에 올라 본격적으로 노래한 것은 오랜만이다.

    지숙은 "혼자 무대에서 곡 하나를 다 부른 것이 오늘 처음이다"라며 "블로그 이웃 분들이 오늘 무대를 보고, 주인장이 노래를 좀 한다는 걸 아셨으면 한다. 노래와 일 모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화이트잭슨'과 '블랙잭슨'의 '빌리 진' 대결 무대가 펼쳐졌다. '화이트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그루브를 그대로 재현한 가창력과 문워크 등 고난이도 춤까지 함께 곁들여 환호를 받았다.

    3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화이트잭슨'은 가면을 벗었다. 관객들 앞에 공개된 그의 정체는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였다. 헨리는 여러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남다른 음악적 재능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음악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아쉽다. 예능 이미지 때문에 음악도 쉽게 하는 거라는 편견이 있어 나왔다"고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놓았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쇼핑왕 누이'와 '의자왕'이었다. 두 사람은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 '의자왕'이 가면을 벗게 됐다. 그의 정체는 개그맨 정찬우였다. 정찬우는 앨범만 17장을 낸 '개그맨 가수'의 원조다.

    그는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깨달았다. (나를) 박학기라고 추정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무대는 '갈매기의 꿈'과 '마린보이'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밝고 경쾌하게 소화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갈매기의 꿈'이 가면을 벗었고, 배우 류태준이 등장했다. 그는 20여년 전 조성모, 한성호, 정재욱 등과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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