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아기, 반려동물, 흡연, 건강, 교통 등 5건이 다음달 서울광장 정책박람회를 앞두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의제로 선정돼 시민투표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1일~25일 2주간 온라인 정책 공론장 데모크라시서울(democracyseoul.org)을 통해 총 175개 시민 제안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해당실국의 검토 등을 거쳐 최종 5건을 선정하고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책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정책의제 5건은 1) 아기가 태어난 가정에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할까요? 2) 반려 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 시설(화장장이나 수목장)이 필요할까요? 3) 보행중 흡연 금지와 금연 거리 확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4) 누구나 정기적으로 마음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필요할까요? 5)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에 교통비 지원 제도가 필요할까요? 등이다.
시민 투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해 온라인 정책 공론장(democracyseoul.org) 서울시 엠보팅(mvoting.seoul.go.kr)에서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투표할 수 있다.
또 다음달 3일~7일에는 서울로 7017과 서울광장에서 거리 투표를 실시하고 8일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폐막식이 열리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투표단의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투표를 통해 정책 도입이 결정되면 서울시에서는 연말에 개최되는 포스트 정책박람회까지 관련 법규와 제도 검토, 시행 일정과 예산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에 접수된 시민제안에는 이밖에 전국민 헌법 의무 교육, 연중 개방 도서관 필요(대부분의 도서관이 매주 월요일, 명절 휴관으로 도서관 이용에 불편), 도로변 가게 앞 화분 설치 운동, 중·고생 여름 반바지 교복과 여학생 바지 교복 허용, 지하철 문닫힘 시간 표시등 설치 등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자는 제안부터 원전 폐쇄 국민 투표 제안까지 다양했다.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는 '서울이 민주주의다'라는 주제로 7월 7일~8일 2일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