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정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홈런왕 2연패를 향해 달려가는 SK 와이번스의 거포 최정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팀 동료 한동민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최정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1회말 무사 1,3루에서 한화의 사이드암 선발투수 김재영을 상대로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3-2로 추격당한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솔로홈런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이로써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린 최정은 시즌 홈런 개수를 22개로 늘려 한동민(21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양성우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서 양성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한화는 차일목과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주한이 마지막 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1점차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박종훈은 초반 위기를 잘 넘기고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박종훈이 기록한 6승 중 4승을 한화전에서 뽑아냈다.
한편,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2-6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형종은 시즌 4호 홈런을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용택도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채은성은 4안타 2득점 1타점을, 오지환은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최근 3연패를 끊고 37일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해 3년만에 선발승을 챙긴 김대우를 앞세워 kt 위즈를 6-2로 눌렀다. 이로써 최하위 삼성은 9위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고 탈꼴찌의 희망을 키워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