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허미정(28)이 통산 3승 사냥에 나섰다.
허미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컨트리클럽(파71·645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2타 차.
2014년 9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2년9개월 만의 우승 기회다. 또 2009년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어제 4개의 보기를 해 스스로 너무 실망스러웠다. 오늘은 보기가 없어서 마음에 든다"면서 "그린에 올리는 플레이가 최근 몇 년보다 더 좋아졌다. 파가 아닌 버디를 잡을 기회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플레이가 더 좋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헨더슨이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허미정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0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김효주(22)가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6위로 점프했고, 신지은(25)도 4타를 줄여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박성현(24)은 3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로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한편 3주 휴식을 마치고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