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마블의 대표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주연 피터 파커 역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는 올해 22세로, 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보듯이 톰 홀랜드가 맡은 스파이더맨은 대학생이었던 다른 스파이더맨들과 달리 친척과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톰 홀랜드는 이번에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그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을 많이 만났는데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팬들 앞에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러움과 성취감을 느꼈다. 한국 팬들에게는 열렬한 사랑과 응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전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여러 방면에서 그의 인생을 뒤바꿔 놓았다. 할리우드에서는 주로 조연으로 활약했던 그의 연기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었던 셈이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던 내가 스파이더맨을 연기하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며 "피터 파커의 인생이 180도 바뀐 것처럼 내 인생도 많이 바뀌었다. 런던 킹스턴 출신인 내가 지금 한국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대부분 중후한 내공을 가진 마블 히어로들 사이에서 이번 스파이더맨은 확실히 이질적인 존재다. 무엇보다 고등학생다운 발랄한 매력으로 무장해 진지한 히어로물에서 전혀 다른 결을 그린다. 이런 분위기가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동안'인 톰 홀랜드의 외모다.
그는 "귀엽다는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이 너무 남성미를 풍기면 청소년의 모습이 상실된다. 연기하면서도 고등학생인 면을 강조했다"고 스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특히 이번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이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감격을 드러냈다.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기한 것은 또 하나의 꿈을 이룬 일이다. 정말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배우다. 토니 스타크가 정말 눈 앞에 나타나는 것 같아서 촬영이 즐거웠다"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 정신적으로 더 성장해야 하는 스파이더맨과 누군가를 돌보는 아이언맨의 관계성은 정말 즐겁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에게 최첨단 수트를 선물 받은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외계 물질을 밀거래하며 세상을 위협하는 악인 벌처(마이클 키튼 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