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기술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할 새 기술위원회가 완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새 기술위원을 위촉하고 오는 4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한다.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부진의 책임을 지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함께 물러난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을 대신해 6월26일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선임됐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 개편을 예고했고, 기존 기술위원 가운데 3명만 남기고 5명의 새 얼굴을 선임했다.
최영준(52)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와 조긍연(56)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49) 아주대 감독이 유임됐다.
새로운 5명의 기술위원으로는 조영증(63) 프로연맹 심판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훈(56) 성남FC 감독, 황선홍(49) FC서울 감독, 서정원(47) 수원 삼성 감독,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47)가 선임됐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시급한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선 8명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향후에 유소년과 여자 분야 등을 담당할 기술위원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새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름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사령탑인 허정무 프로연맹 부총재,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이끈 신태용 감독 등이다. 또 중국을 떠난 최용수 감독과 정해성 수석코치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히고 있다.